100Mbps 인터넷 사용중인 원룸이면 한 번 체크해보자.

필자의 원룸은 관리비에 인터넷이 포함된 곳이고 따로 단자함이 없고 모뎀도 따로 없고 벽에 있는 인터넷 포트에 선만 꽂으면 되는 곳이다. 많은 원룸이 이런 구조일 것이다.

전부터 사용해 왔던 100메가 지원 아이피타임 공유기가 있어 공유기를 연결하고 써왔다.

어떻게 보면 편견일수도 있고 안일한 생각이었을 수도 있지만 이런 원룸에서 1기가 인터넷씩이나 해줄리는 없을거라 막연히 생각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인터넷 속도는 100메가가 당연할거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다 문득 여기 속도는 얼마지?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공유기를 빼 벽포트에서 PC로 바로 연결을 한 후 속도 측정을 해봤다.

500메가가 나온다... 500메가... 일명 기가라이트!!

2년 넘게 난 1/5속도로 인터넷을 해왔던 거시었다.... 쿨럭

 

1기가 지원 공유기 구입

그래서 바로 1기가 지원 아수스 공유기를 지르게 된다.

 

공유기를 연결한 후 기쁜 마음에 테스트로 속도 측정을 해본다.

 

100Mbps.....?????

 

왜지? 1기가 지원 공유기인데 어째서????

다시 공유기를 빼고 디렉트로 꽂으면 여지없이 500메가가 나오는데 어째서????

메인선이 500메가인데 공유기를 거치면 100메가가 되어버린다?????

 

폭풍 검색을 해본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사용 중인 500메가 인터넷은 비정규 신호를 사용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해 100메가를 단말기로 뻥튀기시켜 500메가를 만들어내는 구조라고 한다.

대신 최대 100메가 밖에 안 되는 4가닥 케이블만으로도 500메가를 쓸 수 있는 것이다.

1기가는 8가닥을 모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방법이 불가능하고.

 

통신사에 인터넷 사용신청을 하면 모뎀, 또는 모뎀 기능이 포함된 통신사 전용 공유기가 필수적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 전용 공유기가 그러한 뻥튀기 역할을 해준다.

 

나는 모뎀도 통신사 전용 공유기도 없이 들어오는 곳이다 보니

비정규 신호를 일반 아수스 공유기가 인식하지 못해 100메가로 나오는 것이다.

 

PC에 디렉트로 연결해 쓰면 속도는 나오겠지만 공유기가 안되니 와이파이를 포기해야 하고....

PC에 연결하고 기가 지원 USB랜카드를 꽂아 와이파이를 살릴까?

통신사 전용 공유기를 구해야만 하는 것인가?

이럴 거면 7만 원이나 주고 산 공유기가 무용지물이잖아....

 

다시 폭풍 검색....

 

그렇게 IGMP 허브의 존재를 알게 된다.

 

 

IPTIME 5포트 허브 기가 미니스위칭 랜 확장 IGMP H7005MINI

IGMP 허브를 사용한 몇몇 사례들을 찾아보긴 했으나

모두 모뎀을 포함한 인터넷 사용 환경에서의 경우이지 필자와 동일한 경우의 사례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공유기를 반품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포기했겠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지르자.

 

벽 - IGMP허브 - 아수스공유기 - PC

 

의 구조로 세팅하고 속도 체크를 해본다.

 

결과는?

성공이다.

 

필자와 같이 별도의 통신사 기기 없이 벽에 공유기를 꽂고 100메가 인터넷 사용 중인 원룸 세입자라면

한번 공유기를 빼고 PC나 노트북에 직접 선을 꽂아 속도 테스트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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