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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ovie

바티칸 테이프 The Vatican Tapes

by zeppa 2015.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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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마크 네빌딘

출연: 캐슬린 로버트슨, 자이몬 훈수, 더그레이 스콧


악마, 엑소시즘에 대한 많은 영화가 있어왔지만

역시 오멘과 엑소시스트만큼의 충격과 임팩트를 주는 영화는 나오기 힘들다.

그도 그럴것이 내용전개가 비슷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악마에 대해 묘사하는 영화는 어쩔 수 없이 '신의 승리'로 마무리 되어야 한다.


그나마 이 영화는 식상한 결말에서 탈피해 적그리스도의 출현으로 마무리 한다.

뭐 속편을 제작하기 위한 전개일지도 모르겠다.


요한계시록에 의하면 적그리스도가 용으로부터 세상을 다스릴 권세를 받고

완전히 예수를 모방한 존재로 나타나

사람들에게 기적을 행하고 현혹한다.

겉보기엔 예수의 재림이나 세상의 멸망을 의미한다.


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 무신론자이기 때문에.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우리나라의 종교계와

세계의 종교전쟁을 보면 더더욱 믿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인간은 누구나 힘든 상황에 처했을때 도움을 구한다.

그리고 마음의 안정을 얻고자 한다.

현실적인 도움을 구할 수 없을때 기대게 되는것이 신이다.

그렇게 각자의 형태로 만들어지고 다듬어지고 발전되어 왔다.

속세와 거의 닿지 않았을 오지의 부족들에게도

그들만의 신이 있듯이 말이다.


개인적으로 종교가 나쁘다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종교의 가르침은 분명 인간의 마음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순기능을 한다.

그러나 그 가르침을 행하기엔 인간은 너무나 어리석다.

그리고 이제 순기능보다 부작용이 더 큰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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