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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ovie

컨버젼스 Convergence 2015

by zeppa 2016.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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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드류 홀

출연 : 클레인 크로포드, 에단 엠브리


줄거리


사랑스런 아내와 어린 딸을 가진 형사 벤은 도심의 폭발현장에 도착한다.

건물을 수색하던중 의문의 사람을 발견하지만 곧바로 다시 폭발이 일어나며 정신을 잃는다.

깨어난 곳은 병원. 의사와 환자 한명 보이지 않는 병원에서 점점 이상함을 느끼게 되는데...



영화에 대해...


스포일러 有




디아더스의 소재를 차용한 영화 되시겠다.

종잡을 수 없는 진행에 서서히 전모를 드러내주긴 하지만

주인공이 유령이라는건 초반부터 왠만해선 눈치 챌 수 밖에 없는 허접함을 보여준다.

너무 엉성해서 어쩌면 감독의 의도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


영화에서 벤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사람으로 비춰지는데

왜 그런지조차 나오지도 않는다.


그레이스란 이름의 경비원. 나중엔 피터라며 자신은 그레이스를 제공하는거라 한다.

어쩌면 사람의 형상을 하고 나타난 신인가 싶기도 한데

넌 이미 죽은 사람이야... 를 보여주는것 외엔 아무 역할도 없는 캐릭터를 도무지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


그레이스란 은혜를 뜻하고, 은혜를 받아야 예배실에 입당해 구원을 받는 설정인듯 하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은혜를 받는지 알 수도 없다.


'은혜는 신에게서 항상 오는게 아니다'란 아줌마의 의미심장한 말.

이런 대사들은 보통 영화 종반에 묶여있던 실타래가 풀리며 이해되기 마련인데

의미심장하기만할뿐 뭔 의미인지 알 수도 없는 대사들이 많다.


데니얼은 사이비종교 테러조직의 일원으로 말하자면 예배당을 통해 구원 받으려는 사람들을

죽이거나 타락시켜가고 있는듯 하다.

병원을 종횡무진 활보하는 데니얼을 비롯해 병원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상황과 개연성이 너무나도 빈약하다.

아니 아예 없다. 그 사람들이 이미 죽은 사람들이란 추측 외엔 아무것도 없다.


중반부터는 좀 괜찮아지긴 하지만 초반부터 카메라의 구도와 편집이 너무 거슬린다.

쓸때없는 슬로모션을 넣는다던지... 감독이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 촬영 욕심이 많았나보다.



총평


반전을 의도했다면 완벽한 실패작이고

너무나도 부실한 스토리와 과한 배제들로 인해 망작의 대열 합류에 그레이스를 선사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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