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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정보와 팁

컴퓨터의 전원이 꺼질때

by zeppa 2015.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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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잘 쓰다가 갑자기 꺼지는 경우가 있다.

먹통이 되거나 모니터 화면이 꺼지는 경우가 아니라

본체의 전원이 꺼질때이다.


일반적으로 갑자기 꺼져버리면 '뭐야?'하며 잠시 멘붕이 왔다가

다시 전원을 켠다.

이 행동만으로 한가지 원인을 유추해볼 수 있다.


1. 바로 켜봤지만 전원이 들어오질 않는다.

2. 몇 분 후에 켜봤더니 전원이 들어온다.

3. 하지만 부팅중, 혹은 부팅 되고 나서 얼마 안가 또 꺼져버린다.


그럴땐 여지 없이 본체 옆면을 열고 CPU쿨러를 살펴보라.




저 방열판 사이사이를 가득 채우고 있는 먼지들을 보라.


사무실 PC의 경우 환경상 먼지도 많고

관리를 제대로 안하기 때문에 흔하게 볼 수 있지만

가정집 PC에서 저정도라면 반성해야 한다.

당신은 더럽다.


메인보드에는 과열로 인한 CPU고장을 방지하기 위해 과열방지장치가 되어 있다.

그래서 일정 온도 이상 올라가게 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 시킨다.

바로 켰을땐 안켜져도 잠시 뒤엔 켜지는 이유가 그동안 온도가 내려갔기 때문이다.

다행히 먼지 청소만 해주면 되는 상황이다.


쿨러를 빼서 청소하는게 가장 깨끗하겠지만

그렇게까지 하기엔 번거롭기도 하고 

초심자의 경우 방열판에서 쿨러를 빼다 고정플라스틱을 부러뜨리는 경우가 많다.


그럴땐 시중에서 파는 에어 먼지제거제를 쓰면 좋다.

주의할점은 스프레이로 바람을 불어 청소하는 방식이니만큼

실내에서의 청소는 금물. 실외에서 해야 한다.

또 하나는 이 방법을 쓸때 대부분 팬이 돌아가도록 청소를 한다.

팬이 굉음을 내며 엄청난 스피드로 돌게 되는데

그래야 깨끗하게 청소가 된다 생각하니까 그렇게들 한다.

하지만 팬에 무리가 가게 되고

오히려 청소를 하고 나서 더 조용해져야할 팬에서 소음이 발생할 수가 있다.

팬은 고정시켜주고 청소를 하자.


필자의 경우 일일이 실외에서 청소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붓과 진공청소기를 이용한다.

청소기 끝에 장착하는 도구중 입구가 좁은 도구가 있는데

왠만해선 붓 없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자, 다음은 전원이 나가버리고선 뭔짓을 해도 켜질 생각을 안할때이다.


일단은 본체 뒤 전원선을 잠시 뺀후 10여초정도 있다가 다시 꽂아보자.

파워 스위치만 껐다 켜고선 해봤다고 하는 인간들이 간혹 있는데

선을 빼란 말이다. 선을.

이렇게 해서 켜진다면 일단은 안심해도 된다.


간혹 파워로 인해 내부에 쇼트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쇼트를 풀어줘야 하는데 선이 꽂혀 있는 경우 전원을 껐어도 쇼트는 남아 있고

선을 빼더라도 전력이 바로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충분히 전력이 사라질때까지 기다렸다 다시 꽂는거다.



이래도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


이제부턴 짜증을 감수 해야 한다.

왜냐, 금전적인 출혈이 불가피하니까.


확인해야할 부품은 콘덴서다.

메인보드와 외장그래픽카드의 콘덴서 전부 육안으로 확인해 본다.




딱 봐도 알겠지만 위아래 2개는 정상이고

중간 3개는 터진것이다.


제조회사에선 콘덴서 수리를 해주지 않는다.

저런 콘덴서를 전문적으로 수리해주는 업체들이 있다.

그곳에 보내 수리를 받는게 가장 싸게 수리하는 방법이다.


콘덴서 터짐의 원인은 가장 많은게 정격도 아닌 싸구려 파워를 사용했을때이다.

또는 천궁과 같은 뻥파워의 대명사를 썼을때.



터진 콘덴서도 보이질 않는다


그러한가. 하지만 콘덴서는 또 있다.

바로 파워 내부다.

여기까지 오면 대부분 파워내부의 콘덴서가 터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파워까지 분해해서 보기는 너무 번거롭다.


그냥 파워를 교체하는게 답이다.

어차피 콘덴서 터짐을 확인했고 수리가 가능하다 하더라도

이런 파워는 안쓰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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