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일상 이야기

샀다. 차이코스 x 슬림 CHIQO x Slim

by zeppa 2019. 6. 9.
반응형

필자는 현재 아이코스3 사용중이다.

 

예전부터 예상해왔던거지만 일반 담배와는 달리 기기에 문제가 생기면 대책이 없다.

 

수리를 받기 까지 시간이 걸리다보니 그 사이 연초로 대신해야 하는데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전혀 연초에 의존 하지 않고 아이코스류만 사용하게 되면

 

연초는 마치 종이를 말아 불 붙인걸 빠는듯한 쓰레기 맛이 난다.

 

게다가 냄새는 어찌나 심하고 심지어 잘 빠지지도 않는지...

 

 

아니나 다를까 최근 아이코스 히팅 블레이드가 부러지는 바람에 하루정도 사용할 수 없어

 

연초로 대신 해야만 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 대처 하기 위해 샀다.

 

차이코스 x 슬림

 

3가지 모델이 있는데

 

릴과 비슷한 크기와 성능의 슬림 플러스

 

아이코스 멀티와 비슷한 슬림

 

그리고 대용량의 그램

 

 

필자는 보조의 용도로 쓰기 위해서라 얇은 슬림을 구입했다.

 

200℃ ~ 300℃ 까지 온도 설정

 

작동 시간 2분30초 ~ 5분 설정

 

배터리, 피운 담배 갯수표시(초기화 기능)

 

등의 기능이 있다.

 

 

 

자, 거두절미 하고 장단점 가자

 

 

장점

 

온도는 단순히 설정 온도만 표시 되는게 아니라 현재의 온도를 표시해준다.

 

그래서 기기를 작동시키면 현재 온도부터 설정 온도 도달까지 올라가는게 보이는데

 

아이코스 보다 더 빠르게 피울 상태에 진입 한다.

 

물론 설정 온도를 높게 잡을수록 시간이 더 걸리지만 그래도 아이코스 보다 빠른듯 하다.

 

 

다만 온도에 따른 담배맛의 차이점은 잘 모르겠다.

 

누구는 온도가 높으면 탄맛이 강하다고 하는데 내가 둔감한가보다.

 

250부터 300까지 다 해봤는데

 

그냥 기본 설정 온도가 250도 아이코스가 약 310도 정도라고 들어서

 

적당히 270도 정도로 쓰고 있다.

 

다만 가급적 낮은 온도를 쓰는게 아무래도 배터리도 오래가고 좋을것 같다.

 

 

슬림한 사이즈

 

슬림한 사이즈에 따른 이점은 뭐 다들 알겠지

 

 

원형 히팅 블레이드

 

릴과 같은 방식의 원형 히팅 블레이드라 아이코스 처럼 부러질 걱정 없다.

 

따로 청소 부품은 포함 되어 있지 않지만

 

필자는 예전에 썼던 릴의 청소솔을 가지고 있어 그대로 사용 가능 하다.

 

 

타격감

 

이게 핵심이다!!!

 

이거 쓸라고 주저리 주저리 떠든거다.

 

아이코스나 릴은 타격감이 턱없이 부족할때가 많다. 들쭉날쭉 하다.

 

슬림으로 피우면 물론 이것도 약간의 편차를 보일때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 상당히 만족할만한 타격감을 가져다 준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한번 더 테스트 해본다고

 

슬림과 아이코스로 피워 봤는데 완벽하게 차이가 난다.

 

아이코스로는 매우 드물게 느껴보는 만족할만한 타격감을 슬림에서는 매번 가져다준다.

 

히팅 블레이드 차이라면 동일한 디자인의 릴도 좋아야 할텐데

 

1년간 써봤던 릴도 아이코스와 차이가 없었던걸 보면 다른 차이가 있는건가 싶다.

 

 

자 이제 리뷰의 꽃 단점 가보자

 

단열

 

내부 단열 커버가 있음에도 발열 부분과 캡이 너무 뜨겁다.

 

피울땐 손잡이를 잡으니 문제가 없는데 다 피우고 담배를 뺄 때 무심코 상단이나 뚜껑을 잡으면

 

앗 뜨거! 할만큼 뜨겁다.

 

이제 곧 여름인데 이 뜨거운걸 주머니에 바로 넣기는 힘들것 같다.

 

아무래도 적당한 온도와 시간을 찾아야할것 같다.

 

 

충전

 

1A 이하의 충전을 권장하고 있다.

 

그래서 평소 사용중인 고속충전용 아답터등을 사용못하고

 

그냥 PC USB에 연결해 충전하고 있다.

 

충전 겁나 느리다.

 

가뜩이나 만충에 반갑정도 사용가능이라 수시로 충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마개

 

슬림 플러스나 그램의 일체형 마개가 없는 대신 서비스로 별도의 고무마개를 주는데

 

일체형이 아니다 보니 그냥 안쓰게 된다.

 

 

연타

 

하나를 피우고 곧바로 연타를 하려 하면 Too Hot 표시와 함께 연타를 할 수 없다.

 

물론 재충전을 해야할만큼의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건 아니고 잠시 열을 식혀주란 얘기다.

 

그런데 위에도 언급했지만 이거 발열이 심하다.

 

그래서 잠시 기다렸다 연타를 해도 열기 때문에 담배가 뜨겁다.

 

 

충전

 

설명서에 보면 1A 이하에서 충전하길 권장 하고 있다.

 

그만큼 배터리를 허접한걸 썼거나 회로가 허접하거나 아닐까 싶다.

 

암튼 그래서 PC USB에 꽂아 충전하는데 너무 느리다.

 

 

내구성, 퀄리티

 

전원 버튼이 아주 살짝 달그닥 거린다. 불량이 아니라 원래 이렇다.

 

캡 안쪽의 단열 커버가 빠지는줄 알았는데 돌아만 가지 빠지질 않더라. 돌아가는데 왜 안빠지지?

 

더 힘주다간 부러질것 같아 그만뒀는데 우연히 안에 든 찌꺼기를 터는데 커버가 툭 빠진다.

 

분리 되는건 맞다. 얇은 고무링이 테두리에 달려 있다.

 

그런데 단열 커버를 건드려서인지 그 이후 부터 담배를 빠는게 뻑뻑해졌다.

 

꽤나 힘주어가며 빨아야 한다.

 

타격감은 그대로 좋긴 한데 뭔가 안맞는 모양이다. 공기 구멍이 막힌것도 아닌데.

 

혹시나 해서 캡을 뺀 상태로 담배를 꽂아 피워봤더니 잘 빨린다.

 

다만 타격감은 살짝 줄었다.

 

뭔가 캡을 꽂았을때의 공기 흐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것 같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공기의 흡입량이 많으면 그만큼 타격감이 줄어든다. (당연한가?)

 

아이코스는 매우 잘 빨리는 대신 타격감이 매우 낮다.

 

 

어쨌든 제품의 퀄리티가 떨어져서인지 뭔가 균형이 안맞아서인지

 

캡을 꽂은 상태에선 뻑뻑함을 없애질 못하고 있다. 이리저리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정 안되면 A/S 받아야할듯.

 

 

2019. 6. 17 추가

 

결국 해결이 안되어 교환신청을 했다.

 

증상을 적은 메모와 함께 택배를 보냈는데 다다음날 바로 새제품으로 보내줬다.

 

새제품으로 피워보니 크 역시.... 잘 빨린다...

 

이후로 한달째 별 문제는 없다. 아마도 뽑기운이 나빴던듯.

 

 

총평

 

디자인 자체는 괜찮으나 살짝 떨어지는 퀄리티.

 

자주 충전해줘야 하는 불편함 감수.

 

여러가지 단점에도 불구 하고 타격감 하나는 일품이다.

 

이거 하나만으로 올킬이다.

 

보조용으로 샀다가 주력이 돼버렸다. 아이코스 지금 서랍속에 처박혀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