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일상 이야기

스팀큐2 사용 후기

by zeppa 2018. 3. 19.
반응형

며칠전 지인으로부터 스팀 다리미를 받았다. 스팀큐2 라는 제품.


스팀다리미 이름만 많이 들어봤지 쓰는것도 제대로 본 적 없는 물건...


어떻게 사용하면 되나 찾아보고 경악했다.



대박이다!! 혁명이다!!


다리미판은 커녕 빨래건조대 조차 놓을 공간 없는 코딱지 만한 자취방에 사는 나같은 사람에게


이것은 한줄기 빛이다!


물을 끓여 냄비로 있는 힘껏 눌러가며 다림질 해오던 나에게 지저스 크라이스트!!!!


여기저기 후기를 살펴보니 기대한만큼은 아니란 얘기가 많지만


아무렴 냄비 보다 못하랴.. 요령껏 잘하면 쓸만하겠지...




그렇다...




못 쓸 물건이다... 


한참 봐줘서 얘기하면 나같이 절박한 사람이 선물 받아서 쓰면 모를까.. 돈 주고 살 물건이 아니다.


홈쇼핑의 안경 아저씨는 뭔가 트릭을 쓴게 틀림없다.


저런 다림질은 불가능하다.


영상속의 어처구니 없는 다리미 성능에 홀려 간과하게 되는데 자세히 보면,


다리미가 지나가지도 않은 부분까지 주름이 펴져 있는걸 볼 수 있다. 소매 하단부 등.


말하자면 그냥 손으로 좀 당기고만 있어도 펴질 주름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예열 상태를 알리는 빨간불은 수시로 들어와 영상 처럼 스팀 분사도 맘껏 못하고


애당초 옷걸이에 건 상태로 구석구석 다림질을 한다는게 불가능하다.


영상에서 큰 주름 펴는 시연만 하고 지나가버리는데 끝부분은 손댈수도 없다.



옷을 당길수 있도록 집게가 동봉되어 있는데 집게로 잡는부분만큼 다림질 못한다고 보면 됩니다.


팽팽하게 잡아당겨 다려야 하는 특성상 늘어짐에 신경써야 할 티 종류엔 당연히 못쓰고


게다가 바닥에 놓고 다려도 일반 다리미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도저히 입고 나가기 민망한 상태의 주름진 옷을


일반 다리미 보다 더 열심히 팔 아파 가며 그.나.마. 입고 나갈 상태로 만들어주는 수준이다.


물론 다리미가 없는것 보단 낫다. 없으면 아쉬운 나 같은 사람이나 사용하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