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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 이야기

KT&G lil 사용 후기

by zeppa 2018.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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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필자의 소개와 담배 습관등에 대한 얘기부터 하자.


담배를 피운지는 20년이 넘었고


하루 약 한갑~한갑반 정도.


여러가지 담배를 피워왔지만 최근까지 가장 오래 피워온건 던힐 6.0mg


금연할 의지 매우 매우 매우 약함. 없다고 봐도 무방. 왜? 금연을 시도한적도 없으니까.


한가지 썰을 풀자면 하루에 대략 한갑 20개피를 피운다 쳤을때,


반으로 줄여보자... 해서 2시간에 한개피를 목표로 잡은적이 있었드랬다.


그럼 10개피면 20시간이잖아? 잠은?


그렇다. 필자 하루에 약 4시간 잔다. 왜 이렇게 적게 자냐고 의아해하지 말자. 그냥 필자 습관이다.


어쨌든 2시간에 한개피 피우기 프로젝트는 시작 첫 날 4시간 2개피를 끝으로 바로 무산되었다.


이정도의 의지 박약 되시겠다.


침대에 눕기 직전에도 한대를 피우며, 일어나서 출근하러 집을 나서자 마자 한개피 때린다.



아이코스를 시작으로 찌는 담배 열풍이다.


그러나 필자는 전혀 사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이코스 초창기 지인으로부터 히츠 엠버와 블루를 한번씩 경험했었기 때문이다.


본래부터 멘솔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처음 경험한 블루는 마치 가글이나 양치질을 한것 마냥,


입술과 입안이 얼얼할 정도의 강렬한 멘솔에 혀를 내둘렀었고,


이걸 도무지 어떻게 피우는지, 어떻게 적응하는지 8대 불가사의에 넣어봄직할 찐내를 풍기는 엠버 였었다.



하지만 방안에 담배 냄새가 안들어오도록 창 밖으로 힘들게 피우는것도 그렇고,


곧 윗집 사람들이 창문을 열어둘 날씨도 다가오고,


전자담배는 가지고 있지만 니코틴 해소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한두모금 빨다 이내 연초를 피우니...


결국 이쪽 세계에 눈독을 들이고 아이코스와 글로를 저울질 하던중 KT&G lil 을 알게 됐다.


후기를 보니 lil전용 담배 핏 보다는 호환 되는 아이코스 히츠 조합이 더 좋다는 말이 많았다.



지금도 구입하기 어렵다는 lil을 지인을 통해 구입했고


블루는 그나마 피울만 했지만 엠버 찐내의 기억은 도무지 떨쳐버릴 수 없었기에 블루로 시작했다.



썰이 길었다. 필자의 lil 깔끔한 후기 바로 가자.




- 아이코스와 충전, 케이스 차이 말고는 성능적인 차이는 거의 없다.


- 평소 1mg 멘솔을 피우던 사람들은 주로 히츠 그린을 피운다.


- 멘솔을 싫어하기도 하고 내 주변에 엠버를 피우는 사람들이 더 많아 결국 필자도 엠버에 입문한다.


            히츠 엠버


- 특유의 찐내가 난다. 하지만 몸이나 옷에 냄새가 베이진 않는다.


- 방안에서 피워도 환기를 시켜주면 냄새가 금방 사라진다.


- 생각보다 찐내는 빨리 적응한다. 3일 정도 되니 익숙해졌다.


- 그렇다고 방안에서 피워도 괜찮을 찐내는 아니다.


- 연초는 화장실에서 피울 경우 조그마한 환풍기로 인해 냄새 빠지는데도 한참 걸리고

  이어져 있는 환기구로 인해 다른 집에도 피해를 주지만

  이건 금방 냄새가 없어지다보니 화장실에서 피워도 될만하다.


- 엠버의 타격감은 연초를 완벽하게 대체해준다. 적어도 필자 입장에선.


- 담배 없이 못사는 필자가 lil 사용 일주일 동안 연초 생각이 전혀 나질 않았다.


- 연타가 가능한 제품이지만 가아아끔 어쩌다 연타하지 평소엔 연타할 생각도 안날 만큼 충족시켜 준다.


- 연타라는게 딜레이 없이 바로 연타 가능한게 아니라 예열 시간을 다시 가져줘야 한다.

  아이코스 처럼 충전시간이 필요 없다는거다.


- 이거 피우다 연초 피우면 쓰레기맛이 난다길래 중간에 한번 피워봤는데

  그정도 맛은 아니지만 확실히 변해버린맛이 난다. 땡기지 않는 맛.


- 연초에 비해 분무량은 적다.


- 연초는 처음과 끝이 일정하지만 이건 중간 □■■■□ 3/5 정도가 피크고 끝으로 갈수록 맛도 떨어진다.


- 다 피우고 좌우로 3회정도 돌려준후 빼라고 하는데 아무리 잘 빼도 

  안에 알맹이가 그대로 남은채 껍데기만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담배가 불량품인건지...

  뺀 담배꽁초에 내용물이 그대로 있는지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찾아보니 예열을 먼저 좀 해준후 담배를 꽂고, 약하게 2,3모금 빤 후에 일반 연초처럼 빨면

  풍부한 연기와 타격감을 오래 느낄수 있다고 한다.


- 근데 내가 경험해본바, 그냥 예열완료 진동 후에도 담배에 충분히 열이 가해지도록 한 10여초 정도

  기다려준후 피우면 바로 충분한 타격감과 연기가 나온다.


- 담배를 끝까지 밀어넣는것보다, 끝까지 넣은후 아주 살짝 1~2mm 빼주는게 좋다.

  아무래도 끝이 밀착되면 공기를 같이 빨아들이기 힘들어 잘 안빨린다.


- 남들에게 추천할만하다.


- 현재는 주력으로 엠버를 피우며 블루도 보유하면서 가아아끔 다른맛보기용으로 한번씩 피워준다.


- 엠버를 피우는 내 지인은 연초를 끊지는 못하고 병행중이라 한다. 역시 사람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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