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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 이야기

백팩 샀다. 이노아크팩 Arctic Hunter : INNOARCPACK V

by zeppa 2018.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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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평생 써본 가방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가방에 관심이 없다.


그냥 적당히 내 취향에 맞고 나에게 어울리는 디자인이면 버려야할때까지 그것만 주구장창 쓴다.



약 8년을 써오던 백팩의 앞부분이 찢어진 채로 4달을 버티다 이제야 가방을 바꿨다.



아뭏튼 일단 보자.




여기까지가 광고사진이고...


실물도 사진과 다를건 없다.



하드커버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모양이 유지될것으로 보인다.


또한 바닥에 놓아도 기대놓을 필요 없이 사진에서 처럼 세워진 자세를 유지한다.


끈도 꽤 두툼한편이라 착용감이 괜찮다.


아래쪽엔 USB연결 포트가 있다.




손잡이는 그냥 플라스틱일줄 알았는데 더 단단한 재질(이름을 모르겠다. 알루미늄?) 이어서


안정감 있게 들 수 있다.


요고요고 들어주는 맛이 있다.


그리고 락킹 시스템이 있어서 보안성을 높였다.


초기 비밀번호는 000 인데 바꾸는 방법에 대한 설명서도 없다.


저기 키로 여는곳도 보이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키는 없다.



아... 평생 비행기 몇 번 못타본 티를 냈구나...


수하물 검사를 위한 공항 마스터키로 열 수 있는 구멍이랜다.


내가 굳이 잠그고 다닐 일이 있을까 싶다마는 일단 잠그고 나면 생각보다 단단하게 잘 고정된다.




내부의 모습이다. 노트북, 태블릿을 넣을 공간과 고정 밸크로, 자잘한 수납공간이 있다.


이부분에 대한건 후기 단점 리뷰에서 언급하자.


외장 배터리 연결을 위한 USB케이블도 있다. 요즘 이건 왠만해선 기본인가보다.




허리쪽에 위치한 히든 포켓이다.


저 포켓이 살짝 나온 모양이다 보니 가방을 맸을때 허리쪽에 더 잘 밀착이 되는 느낌을 주더라.




양 날개에도 각각 작은 수납공간이 있으며


한쪽에는 물통이나 텀블러등을 꽂아놓을수 있도록 매쉬포켓이 들어 있다.




자, 리뷰의 존재 이유 단점 찾기 들어간다.



- 일단 너무 오랜만에 가방을 구입해서인지 내가 사고자 했던 가방 본연의 기능에 대해 소홀했다.


하드커버 디자인 가방 대부분이 그러한데 바로 외부 포켓의 부재다.


쥐똥만한 사이드 포켓은 의미가 없다.


허리 히든 포켓? 그건 히든이라고 히든.


불편해.


불____________편하다.


너무 불편하다고.


이건 뭐 단점이라기 보단 디자인 자체가 그리 나온것이니....


이를 고려 안한 내 불찰이다.



- 하드커버의 장점은 모양 변형의 걱정이 없는것이다.

(필자가 이런 가방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딱 그정도 크기의 수납공간이란 얘기도 된다.


우겨넣는게 안된단 얘기다.


물론 완전 딱딱한 하드케이스는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유격은 있지만


지퍼가 방수커버와 함께 워낙 야무지게 채워지게 되어 있어서 언제나 적당히 넣어야 한다.



- 한쪽 사이드포켓에 있는 매쉬포켓은 거의 쓸 일이 없어서 안에 구겨 넣어두는데


쥐똥만한 포켓이다 보니 다른걸 넣을 수가 없다. 그냥 매쉬포켓 보관 공간이라고 봐야 한다.



- 광고 사진 보면 멜빵쪽에 카드를 넣을 수 있는 포켓이 있는데


저건 광고를 위한 트릭 사진이다.


카드 수납을 강조하기 위해 멜빵을 잡고 앞으로 당겨 놓고 있다.


하지만 가방을 메면 멜빵이 곡선인채로 압박을 받기 때문에


넣은 카드가 휘지 않을까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


이걸 디자인한 사람들은 카드가 들어가나 안들어가나 포켓 크기만 생각했지


이 위치가 정작 가방을 맸을때 어떤지는 전혀 생각도 안했겠지.



- 이 백팩의 최대 단점이라고 봐야 하는데


내부에 여러 수납공간이 있지만 지퍼가 달린 포켓이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포켓이 깊지도 않다. 다 고만고만한 포켓 여러개다.


방이 좀 격렬하게 흔들리더라도 온전히 주머니 안에 들어 있길 바라는 물건들도 있는데


하드커버의 특성상 내부에 공간감이 크다 보니


가방을 탁 눕히기만 해도 빠져 나오는 물건들이 있다.


가방을 얌전히 다루는 기품 있는 사람이 되라는 제조사의 배려인가 보다.



이렇게 가방 살때의 스킬을 또 배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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