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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ovie

아이 엠 어 히어로 <I am a Hero 2015>

by zeppa 2016.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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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감독: 사토 신스케

출연: 오오이즈미 요, 아리무라 카스미, 나가사와 마사미

장르: 공포




줄거리

만화로 성공을 꿈꾸며 어시로 근근히 살고 있는 히데오는 희망 없는 자신에게 실망하며 내쫓은 동거녀 텟코의 전화를 받고 집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마주친 텟코는 좀비로 변해 자신을 공격하고 구사일생으로 위기를 모면한 히데오는 좀비로 인해 아수라장이 되어 가는 도시를 목격하는데...



영화에 대해...

필자도 현재 재밌게 보고 있는 만화 아이 엠 어 히어로를 원작으로 한 영화 되시겠다.


원작을 너무 단순화 시켰다


기본 베이스 자체는 원작에서 차용했으나 영화화 되면서 단순한 줄거리의 액션 영화로 탈바꿈 됐다.

물론 2시간 남짓한 시간에 담기엔 원작의 심오한 플롯은 무리가 있겠다.


하지만 구성상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여고생 히로미를 영화내내 가만히 앉아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버린건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최근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일본 영화들이 시리즈물로 나오는만큼 이 영화 또한 다음 작품이 무조건 나올것으로 보이며 히로미의 역할도 좀 더 부각되리라 본다.


<뭔가 터뜨려줄것 같이 만들어놓고선 묻혀 버린 히로미>



볼만한 액션


좀비물, 거기에 일본 영화가 만난 이상 당연히 고어적인 작품으로 나왔다.

게다가 좀비들의 특수효과와 CG에 상당한 공을 들여 볼만하다.


<원작의 주인공은 잘 살려냈다>



연기는 글쎄


흥행에 성공한 부산행이 호평을 받은 이유중 하나는 좀비를 연기한 엑스트라들의 열연이 일품이었기 때문이었다.

아이 엠 어 히어로 또한 특효와 더불어 좀비들의 연기들이 괜찮았으나 문제는 '인간'들의 연기다.

일본 특유의 오버 연기가 생각보다 많이 거슬린다. 긴박한 순간일수록 더욱 과장된 연기가 나오기 때문에 액션 장면들로 그나마 커버를 하고 있지만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임에 분명하다.

더군다나 겁에 질려 도망쳐야 하는 상황에 중간 중간 상황을 멍때리며 (너무 길게)바라보는 이또한 일본 특유의 장면들로 긴박한 흐름을 방해한다.


<떼거지로 몰려오는 좀비들을 멍하니 감상하고 있는 사람들>




총평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엔 액션을 잘 살려낸 영화지만

원작을 아는 이들에겐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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