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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ovie

시즈닝 하우스 <Seasoning House, 2012>

by zeppa 2016.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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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감독 : 폴 하이엣

출연 : 로지 데이, 숀 퍼트위, 케빈 하워스



줄거리

1996 발칸반도의 어느 외딴곳.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소녀 엔젤은 납치당해온 매춘굴에서 매춘부들에게 마약을 투여하고 끼니와 청소를 담당하고 있다.

도와달라는 그녀들에겐 아랑곳하지 않으며 자신의 일만을 마치고 아무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던중 수화로 인사를 건내는 한 여자를 알게 된다. 



영화에 대해...

1990년 소련이 붕괴된후 유고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는 보스니아인, 세르비아인, 크로아티아인간의 전쟁, 즉 보스니아 내전에 있었던 학살, 납치, 인신매매의 참상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 엔젤 또한 민병대원들에게 가족을 잃고 납치 당해 매춘굴로 팔려온 소녀다.


<부하에게 엔젤의 어머니를 죽이라 명령하는 민병대장>


<매춘굴에 납치되어 온 소녀들>


<엔젤은 얼굴에 큰 흉터와 함께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소녀다 보니 포주에게 다른 일을 부여 받는다. 엔젤이란 이름 또한 포주가 붙여준 이름>


<다름아닌 매춘녀들이 손님을 받기전 마약을 투여하는 일>


<소녀는 아무도 모르게 통풍구를 통해 집안 곳곳을 다닐 수 있는 스킬 보유자다. 이 집을 넥슨이 지었다면 모름지기 가장 비싼 캐쉬아이템일 것이다>


<정상적인곳이 아닌 만큼 가학을 일삼는 손님으로 인해 소녀들이 맞아 죽는것도 일상이다>


<엔젤이 말하지도 듣지도 못한다는걸 알게된 한 소녀는 수화로 인사를 건내고>


<그렇게 그나마 그녀에게 마음을 열게된 엔젤은 마약 대신 초콜릿을 건내지만 그녀는 차라리 약을 달라고 청한다. 약에 의존하지 않고는 이 지옥같은 매춘짓을 견딜 수 없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가족을 눈앞에서 죽였던 민병대장이 방문한다>


<설상가상 엔젤은 그의 부하중 하나가 친구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걸 보게 되고...>






이후부터 영화는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1978> 같은 양상으로 흐르게 된다.

그러나 갑자기 복수의 화신이 되어 주객이 전도되는 흐름이 아닌 힘없는 소녀의 생존에 결부된 진행이다 보니 더욱 공포감과 스릴을 맛보여준다.


전쟁의 비극, 여성 착취, 잔학한 고어성 가미, 그녀만의 스킬로 빛나는 폐쇄성, 통쾌한 복수까지 여러 요소를 잘 버무려놓은듯 하다. 결말 또한 의미심장 하다.


다만 버젓이 현지어가 있을 배경임에도 미국인양 영어로 만든것이 흠이고 착취의 피해자와 가해자의 국적이 명확치 않다. 보스니아던 알바니아던 세르비아던일텐데 말이다.


필자 생각엔 1996년 발칸반도라는 광범위한 지역만을 명시하고, 대사 또한 해당 지역의 특정 언어를 배제하고 영어로 해버림으로써 해당 국가의 눈총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총평

전쟁은... 살아남은 자들에게... 아 그냥 일본 개객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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