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The Girl With All The Gift 2016>

스포일러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감독: 콤 맥카시

출연: 젬마 아터튼, 글렌 클로즈, 세니아 나누아

줄거리

수용소인듯한곳 방안에 기상을 알리는 외침과 함께 한 소녀가 채비를 하고 있다.

귀여운 그녀는 멜라니. 누구에게나 상냥하게 인사하고 예의 바르다.

그러나 그녀를 맞이하는건 총기를 다루는 군인들. 게다가 그녀를 대하는 태도가 무척이나 조심스럽다.

몸이 불편해 보이지 않는것 같은데도 모두 휠체어에 묶인채 방안에 모이는 아이들.

저스티노 선생님께 수업을 듣는 시간이다.

밝은 인사성 만큼이나 눈에 띄게 똑똑한 멜라니.

선생님은 그런 멜라니가 사랑스럽다.

그러나 이 아이들은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사람 냄새만 맡으면...

이성을 잃고 피와 살을 갈망하는 좀비가 된다.

한편 아이들을 이용해 치료제를 만드려는 콜드웰 박사는 이번 실험에 멜라니를 선택하게 되고

그런 멜라니의 죽음을 방관할 수 없었던 저스티노 선생님은 이를 막으려 한다.

그런 도중 이들이 있던 군부대는 좀비들의 습격을 막아내지 못하게 되고

그곳에서 탈출한 4명과 '반좀비' 멜라니는 안전지대로의 여행을 하게 되는데...

영화에 대해...

2016 부산국제영화제 출품과

제24회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음악상을 수상한 좀비물 되시겠다.

글랜 클로즈의 출연으로 한껏 기대하고 본 사람들이 기대 이하였다는 평이다.

그도 그럴것이 좀비물에 특화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성이 조금 부족하고 화려한 볼거리가 없다.

좀비물이기 때문에 장르가 공포지만 공포스럽진 않다.

하지만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매우 독특한 설정과 전개는 나름 괜찮았고 한방은 없지만 꾸준한 몰입도를 유지시켜 준다.

또한 누구보다 인간적이지만 인간일수 없는 멜라니와 철저히 이기적인 인간과의 생각과 대립 구도도 볼만하다.

멜라니는 자신에게서 치료제를 찾으려는 박사에게 묻는다.

우린 살아있죠?

-그래. 넌 살아있어.

그런데 왜 우리가 당신들 대신 죽어야 하죠?

어쩌면 자신들이 만든 세상에서 다음 세대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기성세대들에 대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총평

화려한 볼거리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 분명한 결말을 원하는 사람에겐 취향과 거리가 있는 영화겠으나 좀비물을 빼놓지 않고 섭렵하는 사람들에겐 볼만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