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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ovie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Sicario: Day of the soldado, 2018)

by zeppa 2018.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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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 없음



줄거리

CIA는 미국내에서의 잇따른 자살테러로 이들의 입국경로를 파악하던중 멕시코 마약카르텔의 떠오르는 사업인 밀입국을 지목하게 된다.

이를 흔들고자 카르텔간의 전쟁을 유도하는 작전이 맷에게 주어지고, 맷은 알레한드로를 다시 영입한다.




영화에 대해...




묵직하면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보였던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의 2편 되시겠다.

각본은 전편에 이어 테일러 쉐리던이 맡았으나

감독은 드니 뷜뇌브에서 스테파노 솔리마로 바뀌었다.


독립적인 영화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전작과의 개연성은 없다.

다만 중저음으로 깔리는 배경음악을 비롯해 여러모로 전작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는 담겨 있다.


재미있는것은 전작과 후속작의 호불호가 정 반대로 보여지고 있는것이다.

암살자의 도시는 통쾌한 액션성의 부족과 중후하고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나뉘었던 반면

이번 데이 오브 솔다도에선 스케일이 커진 액션성과 가벼워진 몰입감으로 나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자의 경우 가벼워진 몰입감에 좀 더 치우친다.


감독도 다른데 왜 자꾸 전작과 비교하려 하느냐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후속작이면 전작과 비교하지 않을래야 않할수가 없지 않은가?


영화의 내용으로 돌아와서,


암살자의 도시는 뛰어난 연출력과 더불어 멱살을 잡고 끌고 가듯 흘러간다.

관객을 이해시키려 하지 않는다. 여기에 에밀리 블런트의 현실자각과 고뇌가 스며든다.


데이 오블 솔다도는 너무 친절하다.

구구절절 설명하고 대화 한다. 마치 무슨뜻인지 몰라할 관객을 위해서.

알레한드로는 또 저렇게 말이 많은 캐릭터였던가.


물론 이번작에서도 여러가지를 담고자 노력한 흔적은 보인다.

정치인들의 안위에 의해 가차없이 버려지는 요원, 범죄자가 되어 가는 평범한 가정의 아들,

카르텔의 딸로써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양 행동하지만 전쟁의 한복판을 경험 하며 그 공포에 눈을 뜨는 아이.


영화의 친절한 전개와 더불어 프로들의 인간미를 내세움으로써 가벼워진건 어쩔 수 없다.


총평

데이 오브 솔다도만 놓고 보자면 잘 만든 액션 영화다.


암살자의 도시가 없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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