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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ovie65

불가사리5 Tremors 5: Bloodlines 감독: 돈 마이클 폴출연: 마이클 그로스 어렸을적 재미지게 봤던 불가사리가 어느새 다섯번째 시리즈로 나왔다.1편부터 빠짐 없이 나왔던 마이클 그로스 역시 건재하다. 필자는 1편 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2~4편은 대략적인 영상만으로 파악을 했다.4편까지는 갭이 크지 않은 반면 이번 5편은 11년만에 나와서인지확실히 CG라던가 특수효과가 눈에 띄게 좋아보인다.하지만 그 밖의 부분들은 모두 실망스럽다. 일단 영화가 산만하다. 긴장감 있는 괴물과의 전투들 모두 괜찮은데 이상하게 집중이 안된다. 미지의 괴물은 언제나 흥미를 자극하지만 괴물을 진화시켜도 너무 진화시켰다.이미 드러날대로 드러나버린 캐릭터라 변화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서도...존재할 수 없는 괴물에 대입한다는게 넌센스이긴 하지만 자연의 섭리조차 개무시.. 2016. 1. 28.
인간 지네 3 The Human Centipede Ⅲ 2015 감독: 톰 식스출연: 에릭 로버츠, 브리 올슨, 토미 타이니 리스터 전무후무한 엽기 영화 인간 지네 시리즈 세번째 되시겠다. 1편이 인간 지네라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소재를 다뤘고 2편에서 영화를 흑백으로 처리하고 외모만으로 사이코 냄새 풀풀 풍기는 로렌스 R.하비의 순수한(?) 사이코적 면모를 보여줬다면, 3편은.... 하아.... 답이 없다. 고어적인면도 너무나 빈약하고, 뮤지컬에서나 볼 수 있는 과도한 연기 설정에, 결정적으로 주 소재인 인간 지네의 연출도 전혀 와닿지 않는다. 한마디로 남는것이 전혀 없는 영화다. 그나마 이건 괜찮았네.. 싶은 구석이 아예 보이질 않는 영화. 2016. 1. 24.
내부자들 2015 감독: 우민호출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이미 레전드의 반열에 오른 윤태호 작가의 미완성작을 각색한 작품.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의 80%를 먹은것 같다. 사생활, 스캔들 따위 연기력으로 커버해버리는 이병헌의 힘이란 후덜덜 하다. 다른곳은 흠 잡을곳이 없어 보이지만 해피한 엔딩은 다소 아쉽다. 권력의 치부를 이정도 보여줬으면 권선징악의 카타르시스를 보여줄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으나 그런 이유로 19금판 베테랑 정도가 되는듯 싶다. 감독으로써의 고민이 역력한 엔딩으로 마무리 했으면 정말 대단했을거란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점에서 신세계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그래도 아직 못 본 감독판이 기대된다. 2016. 1. 20.
더 비지트 The visit 2015 감독: M. 나이트 샤말란출연: 올리비아 데종, 에드 옥슨볼드 두 손녀와 손자가 한번도 보지 못하고 말로만 들어왔던 조부모를 일주일간 만나면서 시작되는 스토리. 별로 연관지을 이유가 없을 식스센스를 왜 광고에 넣어놨나 했더니 감독이 식스센스 감독이었더라... 어쩐지 영화를 되짚어 보니 전개방식이 식스 센스와 닮아 있다. 물론 식스 센스 만큼은 아니지만 (필자는 식스 센스의 번전을 맞딱뜨린후 몇분간 입을 다물지 못했었다) 다큐멘터리를 찍는다는 설정을 갖다붙여 페이크다큐 형식을 차용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이런 종류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페이크다큐의 이점은 실제상황과 같은 느낌을 주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 일조하지만 그와 동시에 영화를 '촬영'해야 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말 철저한 계산하에 이뤄지지 .. 2016. 1. 10.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2014 감독: 안국진출연: 이정현 헬조선의 현실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블랙코디미 발버둥쳐봐야 소용없는 사회의 씁쓸하고 웃픈 구석구석을 보여준다. 필자는 세계에서 우리나라 만큼 집단 이기주의가 팽배한 나라가 없다고 생각한다.정이 많다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가 속한 집단에서 유효할뿐그 집단에 반하는것에 대한 배척은 치를 떨 정도다. 정치인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그 정치인들은 이기주의가 극에 달한 국민들의 연장선이다.백날 GDP가 얼마니 하며 선진국을 떠들어대는데 선진국이란 소득으로 이루는게 아니라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받쳐줘야 한다.우리나라 국민 수준으론 선진국이 될 수 없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이정현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시나리오를 쓴 박찬욱 감독은 애당초 이정현을 염두에 두고 집필했으며이정현은 시나리오가.. 2016. 1. 2.
죽음의 제물 The Hallow 2015 감독: 코린 하디출연: 조셉 묠, 보자나 노바코빅 개미의 머리에서 자란 동충하초가 개미를 지배하듯사람(혹은 동물)에 감염 되어 조종하는 균류에 전설로 전해져오는듯한 크리쳐의 믹스물 되시겠다. 설정은 이러한데 크리쳐들의 목적을 위한 수단이 균인것인지균에 의해 지배 받고 있는것이 크리쳐들인지 모호하다. 숲을 건드리지 말라. 결국 자연보호란 메세지를 담아내려 한듯 하나 부진하다. 독특한 크리쳐들의 디자인 좋다. CG로 얼룩진 캐릭터들이 아닌 특수분장으로 이뤄낸 그럴듯한 특수효과 또한 좋다. 이런 종류의 영화들은 대부분 괴물이나 유령을 감질나게 보여주다 막판에 확 드러내고 끝내버리는게 특징인데죽음의 제물은 비슷한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좀 더 속도가 빠르고 지루할 틈 없이 달려 주신다. 거기다 크리쳐들을 떼거지로 .. 2016. 1. 2.
리버설 Bound to vengeance 감독: 호세 마누엘 크라비오토출연: 리처드 타이슨, 티나 이브레프 납치 당한 여성의 복수극. 후기들 보면 죄다 왜 경찰에 신고를 안했느냐 일색인데뭐 영화니까 설정을 그리 잡았다 해주자. 하지만 그 설정이 영화 내내 긴장의 발목을 잡는건 부인할 수 없다.쟤는 왜 저러고 있지?분명 탈출직후엔 경찰에 신고 하려 전화를 찾았지만 전화를 할 수 없었고자신 말고도 잡혀 있는 다른 여자들을 알게 됨과 동시에강력한 무기인 권총을 발견함으로써복수와 구출의 사명감에 덧씌워진듯 하다. 남친의 이름을 영화 중간중간 계속 언급함으로써막바지에 있을 반전 조차 전부 예상하게 만들어버렸다. 괴물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괴물이 되어 가는 인간을 그리고 싶었다면역시 '악마를 보았다' 만한 영화는 없는것 같다. 2016. 1. 1.
본 토마호크 Bone Tomahawk 감독: S.크레이그 찰러출연: 커트 러셀, 패트릭 윌슨, 숀 영 서부의 배경에 미지의 부족과의 전투를 약간의 고어로 버무린 영화. 약간이라 한건 많은 고어물을 섭렵한 필자의 기준이어서지 고어물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그냥 잔인할거다. 서부영화 답게 매우 드라이하다. 숨가쁘게 내닫는 추격전이 아니라 다리 다친 사람과 말까지 빼았긴 상황에서의 느린 추격에다 2시간이나 되는 런닝타임까지 중반엔 꽤 지루함을 준다. 하지만 캐릭터 하나 하나의 설정과 대사들이 지루함을 상당히 날려 준다. 연기력을 선보이기 힘든 단순 액션에 당골로 나오던 커트 러셀이 간만에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예산을 많이 쓰지 못해서인지 다소 엉성한 부분들이 보이지만 그 정도는 넘어가주자. 2015.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