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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ovie

런던 해즈 폴른 <London Has Fallen, 2016>

by zeppa 2016.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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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바박 나자피

출연 : 제라드 버틀러, 아론 에크하트


장르 : 액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줄거리

영국 총리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세계 28개국의 정상들이 장례식 참석차 런던에 집결한다.

그러나 전무후무한 테러로 인해 런던은 아비규환으로 치닫게 되고
미국 대통령 직속 경호원 배닝은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데...

영화에 대해...


<백악관 최후의 날, 2013>에서 호흡을 맞췄던 제라드 버틀러와 아론 에크하트가 다시 뭉쳤다. 나을것 없는 똑같은 액션으로.



어디서부터 까야 할지 감이 안잡힌다.

일단 CG가 왜 이래


초반부터 시종일관 폭파씬이 주를 이루는데 

6천만달러를 쏟아부운 블록버스터 영화치고 CG가 형편없다.

특히 폭발할때마다 뿜어지는 연기는 무엇보다 어색하다.





<비중 없는 역에도 마다 않고 나와주시는 모건 프리먼옹>


차라리 장르를 판타지로 하지 그랬나


아무리 2년여간 준비해온 테러라지만 

(애당초 2년가지곤 어림도 없을일이지만)

28개국의 정상들이 집결하는 자리에 보안팀 보다 테러리스트가 더 많다.

총리가 독살을 당했는데 그것도 모르고 사고사로 장례식을 치른다.

영국의 시스템은 휠체어에 앉은 해커 한명에게 농락 당해 CCTV 하나 못보는 신세고

우리나라와 같은 총기소지 조차 불법인 나라에 스팅어 미사일까지 등장해주신다.

테러리스트들은 바이크를 타고 편하게 시내를 종횡무진 활보하며 난사한다.


전무후무한 테러에 대항하는건 영국의 전무후무한 무능력.

영국이 자랑하는 제임스 본드 한명만 있었어도 이렇게 되진 않았겠다.


대놓고 영국을 까내리고 싶었는가.

감독이 영국에 악감정이 있는 모양이다.


일당백을 선보이는 주인공을 더욱 빛내주기 위한 설정이라기엔 과해도 안드로메다급으로 과했다.

게다가 치열한 총격씬은 더 가관이다.

전투의 프로들이 전투의 기본도 모르는 전술을 보여주신다.


<팀원들의 엄호 사격도 없이 적들의 총질을 마주보며 진격하는 주인공>


아무리 뻥뻥 터뜨리는 가상 액션 영화라 하더라도 트랜스포머나 영웅물이 아닌한 일정 수준의 현실감을 갖춰줘야 몰입해 볼 수 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어처구니 없는 설정들로 인해 긴박한 액션마저 몰입이 되질 않는다.


일반적으로 액션 영화에서 가정적인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중반에 이를 부각시킬 요소를 넣기 마련이다. 

미국을 수호하는 사람으로써 어떻게든 대통령을 살리려 하는 충성심과,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을 위해 살아남으려 애쓰는 가정적인 남편상을 그려주기 위해서라도

어렵사리 아내와 통화해 사랑해 여보 한마디라도 한다던가 하는...

그러나 이마저도 통신수단이 완전 차단된 설정으로 인해 아내는 뭐하러 출연시켰나 싶을 만큼 비중이 없다.

(여보 나 이제 죽을지도 몰라.. 하는 눈빛으로 아내 사진 꺼내 쳐다보는 장면이라도 넣지 그랬나)


그나마 유일하게 한가지 인상 깊었던 장면은 대통령의 헬기를 보호하기 위해 적의 미사일을 몸빵하는 장면이었다.


<플레어가 다 떨어지자 몸으로 막아 앞선 대통령 헬기 대신 희생하는 조종사>


총평

이 총체적 난국의 영화를 어쩌면 좋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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