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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95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2014 감독: 안국진출연: 이정현 헬조선의 현실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블랙코디미 발버둥쳐봐야 소용없는 사회의 씁쓸하고 웃픈 구석구석을 보여준다. 필자는 세계에서 우리나라 만큼 집단 이기주의가 팽배한 나라가 없다고 생각한다.정이 많다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가 속한 집단에서 유효할뿐그 집단에 반하는것에 대한 배척은 치를 떨 정도다. 정치인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그 정치인들은 이기주의가 극에 달한 국민들의 연장선이다.백날 GDP가 얼마니 하며 선진국을 떠들어대는데 선진국이란 소득으로 이루는게 아니라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받쳐줘야 한다.우리나라 국민 수준으론 선진국이 될 수 없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이정현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시나리오를 쓴 박찬욱 감독은 애당초 이정현을 염두에 두고 집필했으며이정현은 시나리오가.. 2016. 1. 2.
죽음의 제물 The Hallow 2015 감독: 코린 하디출연: 조셉 묠, 보자나 노바코빅 개미의 머리에서 자란 동충하초가 개미를 지배하듯사람(혹은 동물)에 감염 되어 조종하는 균류에 전설로 전해져오는듯한 크리쳐의 믹스물 되시겠다. 설정은 이러한데 크리쳐들의 목적을 위한 수단이 균인것인지균에 의해 지배 받고 있는것이 크리쳐들인지 모호하다. 숲을 건드리지 말라. 결국 자연보호란 메세지를 담아내려 한듯 하나 부진하다. 독특한 크리쳐들의 디자인 좋다. CG로 얼룩진 캐릭터들이 아닌 특수분장으로 이뤄낸 그럴듯한 특수효과 또한 좋다. 이런 종류의 영화들은 대부분 괴물이나 유령을 감질나게 보여주다 막판에 확 드러내고 끝내버리는게 특징인데죽음의 제물은 비슷한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좀 더 속도가 빠르고 지루할 틈 없이 달려 주신다. 거기다 크리쳐들을 떼거지로 .. 2016. 1. 2.
리버설 Bound to vengeance 감독: 호세 마누엘 크라비오토출연: 리처드 타이슨, 티나 이브레프 납치 당한 여성의 복수극. 후기들 보면 죄다 왜 경찰에 신고를 안했느냐 일색인데뭐 영화니까 설정을 그리 잡았다 해주자. 하지만 그 설정이 영화 내내 긴장의 발목을 잡는건 부인할 수 없다.쟤는 왜 저러고 있지?분명 탈출직후엔 경찰에 신고 하려 전화를 찾았지만 전화를 할 수 없었고자신 말고도 잡혀 있는 다른 여자들을 알게 됨과 동시에강력한 무기인 권총을 발견함으로써복수와 구출의 사명감에 덧씌워진듯 하다. 남친의 이름을 영화 중간중간 계속 언급함으로써막바지에 있을 반전 조차 전부 예상하게 만들어버렸다. 괴물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괴물이 되어 가는 인간을 그리고 싶었다면역시 '악마를 보았다' 만한 영화는 없는것 같다. 2016. 1. 1.
본 토마호크 Bone Tomahawk 감독: S.크레이그 찰러출연: 커트 러셀, 패트릭 윌슨, 숀 영 서부의 배경에 미지의 부족과의 전투를 약간의 고어로 버무린 영화. 약간이라 한건 많은 고어물을 섭렵한 필자의 기준이어서지 고어물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그냥 잔인할거다. 서부영화 답게 매우 드라이하다. 숨가쁘게 내닫는 추격전이 아니라 다리 다친 사람과 말까지 빼았긴 상황에서의 느린 추격에다 2시간이나 되는 런닝타임까지 중반엔 꽤 지루함을 준다. 하지만 캐릭터 하나 하나의 설정과 대사들이 지루함을 상당히 날려 준다. 연기력을 선보이기 힘든 단순 액션에 당골로 나오던 커트 러셀이 간만에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예산을 많이 쓰지 못해서인지 다소 엉성한 부분들이 보이지만 그 정도는 넘어가주자. 2015. 12. 31.
마션 The Martian 감독: 리들리 스콧출연: 맷 데이먼, 제시카 차스테인 화성판 로빈슨 크루소. 그래비티 - 인터스텔라 의 계보를 잇는 사실적인 고증을 통한 우주생존영화다. 하지만 화성을 잘 재현해낸것과 감자 외엔 어느것 하나 나은 구석이 없다. 생존에 필수적으로 등장해야할 극한의 상황 치곤 너무나 환경이 양호하다. 또한 필연적으로 나오는 극적요소 조차 주인공에겐 별로 위협이 되지 않으며심지어 그 극복과정 조차 스킵하듯 처리해버린다. 뜬금없는 식물학자 치곤 생물학, 화학, 기계공학까지 두루 섭렵한 천재에다보기 드문 초긍정형 성격까지 갖춘 완벽형 인간을 가져다 놨다. 영화는 내내 다큐멘터리급의 진행을 하며 '우리의 현재 우주기술이 이정도 입니다'를 보여주려는듯 하다. 평론가들이 미국식 영웅주의에서 탈피했다고 평하는데아마도 희.. 2015. 12. 26.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Sicario 감독: 드니 빌 뇌브출연: 에밀리 블런트, 베니치오 델 토로, 조슈 블롤린 케이트는 원칙을 중요시하는 납치담당FBI요원이다.영화 초반 자신을 향해 총을 쏜 남자를 대응사격으로 사살하고 나자마자 자책하는것과상부에 사실대로 말하라는 명령으로 이 인물에 대한 설명은 완료된다. 그런 그녀가 국방부 고문이라는 맷과 알 수 없는 요원 알레한드로에 합류하면서 맞딱드리게 되는 현실은그녀가 지금까지 가진 가치관과 정의가 모조리 묵살당하는 현실이다.맷은 미국의 권력을 등에 업고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고정의를 실현하는 검사였던 알레한드로는 카르텔에 의해 가족이 참살당한후 정의를 버렸다. 시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려하지 말고 제대로 돌고 있는지 보라는것처럼케이트에게 별다른 정보를 주지 않으며 그렇게 .. 2015. 12. 20.
IT강국의 아이핀 재인증 과정 필자는 본래 아이핀을 사용하지 않는다. 쓰레기니까.다만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본인인증을 아이핀으로 밖에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어부득이하게 여기서만 아이핀을 쓴다. 평소엔 아이핀인증을 할 필요가 없지만 오늘 접속해보니 1년이 경과 됐다고비밀번호를 바꿔 재인증을 하랜다.하라는데 어쩌겠는가. 해야지. 자, IT강국이라 부르짖는 대한민국의 아이핀 재인증 과정을 보도록 하자. 당연하지만 보안프로그램부터 설치하라고 뜬다.필자는 크롬을 이용하고, 또 당연한 얘기지만 자동설치를 해도 소용 없다.계속 설치하라고 ㅈㄹ하니까. 수동 설치를 해줘야 한다.크롬 지원하는것만해도 어딘가. 심지어 이거 하나만 설치하면 된다. 고마워 눈물이 날 지경이다. 예전에 특수문자를 넣어 비밀번호를 쓰다가 새 비밀번호는 혹시나 특수문자를 빼봤더.. 2015. 12. 16.
나를 찾아봐 We are still here 감독: 테오 져기건출연: 바바라 크램톤, 앤드류 센세닉 간만에 호러영화를 하나 골라 봤다.올드호러팬 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좀비오에서의 대가리 가랑이 누드씬.그 여주가 바로 바바라 크램톤이다.진부한 설정이지만 어쨌든 아들 잃은 엄마 역할을 나름 잘 표핸해주었다. 영화는 고어를 가미한 B급 호러를 표방하고 있는데이게 또 골때리는 영화 되시겠다.스토리는 듬성듬성인데다 귀신영화의 꽃 귀신들은 초반부터 등장하더니중반도 안되서 본격적으로 나와버리기 시작하는 밸런스를 보여준다. 막장이긴 하나 기존 호러영화에서 보지 못한 여러 참신함도 엿보인다.불에 타죽은 귀신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것도 괜찮았고집으로 들어온 마을사람들을 대량 학살하는것도 괜찮았고무엇보다 임팩트가 강했던건 영화 사상 한번도 보지 못한 삼도류가 .. 2015.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