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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ovie

미인어 Mermaid 2016

by zeppa 2016.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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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주성치

출연 : 덩차오, 나지상, 장우기, 임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줄거리

어류보호지정구역이었던 청라만은 간척사업으로 큰 돈을 벌고자 하는 사업가 류헌에 의해

어류들을 헤치는 소나가 투입되어 바다생물들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간다.

소나에 의해 청라만에 갇힌 인어들은 류헌을 없앨 계획을 세우는데...



영화에 대해...







상당히 허접한 CG로 얼룩져 있는 주성치의 영화 되시겠다.

많은 사람들이 주성치의 복귀를 바라고 있건만 본인은 연출만 맡았다.


인어와 인간의 사랑을 그린 영화 <스플래쉬 1984>를 표방한 이 영화는

주성치가 그동안 주로 못나고 가난하고 약한 '인간'의 역경을 중심으로 해왔다면

이번엔 환경보호의 메세지를 주고 싶었나보다.



<미모와 매력이 철철 넘쳐 흘렀던 대릴 한나와 톰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스플래쉬>

덧: 1984년에 특수효과로 만들어낸 인어의 지느러미가 훨씬 자연스럽다니...


다만 각종 쓰레기와 환경오염, 자연파괴등의 장면을 시작부터 대놓고 보여주니

아무래도 이런 의미 전달엔 무척이나 서툰게 아닌가 싶다.


시작부터 중반까지 주성치식 개그로 무장하고 있는데

역시 주성치가 하지 않아서일까. 그저 아이들용 코미디 수준의 유치함 밖에 보이질 않는다.

유치해도 센스가 돋보였던 대사들 또한 실종됐다.


그마저 중후반부턴 웃음기를 빼고 끝까지 액션과 로맨스로 채우고 있는데

아무래도 자연보호란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끝까지 개그로 채우기 보단

조금이나마 진지함을 가져보고자 한것 같다.

물론 결과적으로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되버렸다.


빼놓지 말고 썰을 풀어야할 부분이 CG인데

나름 자연스레 구현된 물이나 문어의 CG를 국내 회사인 매크로그래피가 맡았다.

(매크로그래프는 명량을 제작하고 주성치의 전작 '서유기:모험의 시작'도 작업했었다.)

그러나 그걸 제외한 CG는 매우 허접하기 그지없는 수준인데

'소림축구'의 마지막에 무술을 수련하던 회사원들이 2층 버스를 타던 장면 기억하는가?

그 어색하기 짝이 없는 움직임이 영화 전체에 깔려있다 보면 된다.

데드풀의 헐리우드 CG를 보고나서인지 수준 차이가 아직도 심각하다.


중국에선 연일 역대 최고흥행매출을 경신중이라 하는데

마치 명량과 같은 느낌이다.

천만 흥행을 할만한 영화가 아님에도 이순신이란 이름의 수혜를 입은 명량같이

단지 주성치란 이름의 파워로 인한 흥행으로 보인다.


그나마 이 영화에서 건질만한건 인어로 열연한 신인 여배우 임윤林允의 발견이다.

약간 서기와 닮은듯한 이 어여쁜 배우는 그 귀여운 매력을 한껏 발산해준다.

영화는 됐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임윤 사진이나 몇 장 감상하고 가시라.







총평

주성치의 등장이 요원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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